아이슬란드에서 배운 사진찍는 기술
전세계 시총 1등 기업, Apple.
Apple의 가장 주력 상품인 iPhone.
매년 새로운 iPhone을 출시하며 가장 강조하는 기능은 카메라이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왜 사람들은 사진을 많이 찍을까?" "사진의 본질은 무엇일까?"
나는 살아오면서 사진을 많이 찍었다.
멋진 풍경을 보며 사진을 찍었고, 친구들과 셀카도 많이 찍어왔다.
심지어 iCloud에 사진 저장 공간이 꽉 차서 한달에 3,300원씩 내고 있다.
그런데, 나는 이 많은 사진들을 다시 본 적이 많지 않다.
정말 내 머릿속에 기억에 남는 사진은 가족끼리 찍은 사진 몇 장, 친구들과 찍은 사진 몇 장, 살면서 본 아름다운 풍경 사진 몇 장이 다다.
많은 사진을 찍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잘나온 사진을 찍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라는 생각을 그동안 해왔었고, 이번 아이슬란드 여행을 통해서 답을 찾은 것 같다.
아이슬란드로 가는 비행기에서 나는 “월터 미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라는 영화를 다시 보았다.
영화에서 이런 대사가 있다.
“엄청난 관경을 보는 순간에는 사진을 찍지 않아요. 그 소중한 시간을 사진이 방해하는 것이 싫거든요”
이 말이 나에게는 Aha! Moment 였다.
공항에 내려서부터 아이슬란드는 믿기지 않는 모습들의 연속이었다. 그런 믿기지 않는 모습을 볼 때, 카메라가 아닌 눈으로 순간을 즐겼다.
스파에서 만난 아저씨가 나에게 말했다. 아이슬란드는 다른 행성이라고. 정말 그랬다. 마지막 날에 화산을 두 눈으로 코앞에서 보았을 때, 느꼈던 자연의 위대함은 아직도 잊지 못한다.
아래는 아이슬란드에서 찍은 사진 4장과 동영상 1개이다.
정말 중요한 것은 사진에 있지 않고, 나의 마음에 담긴다는 것을 깨달았다.
핸드폰을 버리고 차에서 내리면 온전히 아이슬란드의 멋진 풍경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얻는다.
사진보다 순간에 집중하자.
더 좋은 순간들이 찾아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