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ife

애매한 관계들에 대하여

붕둥구리 2021. 10. 3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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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에 생일인 친구가 떴다. 20살때 친했던 것 같은데 이 친구한테 생일 축하한다고 문자를 보낼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다. 오랜만에 연락한 친구랑 밥 한번 먹자고 했는데 진짜 우리가 밥을 한번 먹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종종 든다.

이러한 애매한 관계들은 나한테는 너무 어렵다. 나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찜찜하고 정답을 모르겠다. 애매한 관계의 코드를 정리하고 싶다.

인간 관계에서의 본질은 무엇일까?
만남과 헤어짐, 시작과 끝이 있다는 것이다.

한 인간이 태어나서 죽기 전까지 1,000명의 사람을 만난다면 그 중 990명은 스쳐가는 인연이 아닐까? 그리고 그것이 자연의 순리 아니일까?

초등학교때 함께 즐겁게 놀았던 친구들도 지금은 관계가 끝났지만, 그때만큼의 기억은 행복하다. 새내기때에즐거운 기억을 함께 한 친구들도 마찬가지이다. 이러한 관계들 중 많은 부분이 비록 카카오톡이나 인스타상에서는 ‘친구’이지만 실제로는 끝난 관계에 가깝다.

하지만, 그 중에서 가끔 생각이 나서 연락을 하는 친구들이 있을 것이고, 마음이 잘 맞아 자주 연락하는 친구들도 있을 것이며, 마음이 정말 잘 맞아 오래 인연을 이어 나가는 소중한 관계들도 존재할 것이다. 어떤 관계는 애매한 관계였다가 인연이 닿아 미래에 다시 만나게 되는 관계도 있을 것이다. 그 때에 그 관계에 최선을 다하면 될 것이다.

카카오톡에서 애매한, 스처간, 끝난 관계들을에 지나치게 노력을 쏟는 것은 자연의 순리에 어긋나는 일이 아닐까?

+ 2024년 1월 업데이트 관련하여 좋은 글을 하나 업데이트 한다. 해당 글은 군대 진중문고에서 나는 심플하게 산다라는 책에서 읽었다.

 

수많은 사람이 과거의 기억들을 지우지 못해, 새로운 만남의 기회를 갖거나 새로운 관계를 맺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외부세계뿐 아니라 자신의 내적 세계에서도, 추억이 자신의 삶을 조종하며 자유로운 행동을 제약하도록 내버려둔다. 그래서 새로운 기회가 나타났을 때 마음을 열지 못하는 것이다.

어떤 관계든 그 끝이 다가왔다고 느껴지면 잘 끝내는 법을 알아야 한다. 그 관계가 가져다주었던 좋은 점들에 감사하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자. 현재에 발을 딛고 서서 매 순간이 새롭고 참신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마음을 기울이자. 더 이상 나중으로 미루지 마라. 지금 우리가 선 곳이 늘 다음에 나아갈 방향을 알려준다. 한 번이라도 시도해본다면 곧 이 사실울 깨닫게 될 것이다.

By 도미니크 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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