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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멘터리 자본주의] 돈이란 무엇인가?

붕둥구리 2020. 4. 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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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돈은 빚이다

현대 사회는 금융자본주의 사회이다. 즉, 돈이 지배하는 세상이다. 이 세상에서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돈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돈이란 무엇인가?

금융자본주의 사회는 영국에서 시장되어서 미국에서 발전한 사회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전 세계에서 대동소이하다. 가장 먼저 물가부터 이야기하자면, 우리 주변에서 물가가 항상 오르기만 하는 현상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짜장면만 해도 10년 전에는 몇백 원이면 한 그릇을 먹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5천 원이 있어야 한다. 왜 물가는 오르기만 하는 것일까?

우리가 가장 대중적으로 알고 있는 경제학에서의 수요와 공급의 법칙을 떠올릴 수 있다. 가격이 오른다는 것은 수요가 많고 공급이 부족해서이다. 하지만, 과연 수요와 공급 법칙이 물가 상승의 유일한 원인일까?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돈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돈이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돈”은 지폐, 동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 돈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대부분의 돈은 전산상에서 가상의 숫자로 존재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돈을 이해하려면 돈이 무엇인지, 은행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은행이란 무엇인가?

1963년, 미국연방준비은행의 <현대 금융 원리> 업무 매뉴얼에서 은행의 탄생 원리를 정확히 배울 수 있다.
찰스 넬슨의 <거시경제학>을 보면 지급준비율의 역사를 배울 수 있다.
16세기 영국, 금이 대표적인 영국의 화폐였다. 하지만 금은 무겁기 때문에 금을 휴대하기 편하게 금화로 만드는 금세공업자가 존재했다. 금세공업자는 금을 금화로 만들고 금 보관을 편하게 하기 위해 금고를 소유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금화를 더 안전하게 보관하기를 원했고, 보관료를 지불하고 금세공업자의 금고를 이용했다. 이때, 금 보관증을 받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무거운 금화 대신, 사람들은 금 보관증으로 거래하기 시작했다.
이때, 금세공업자는 깨달았다. “사람들은 한꺼번에 모든 금화를 찾으러 오지도 않는다. 금화가 필요한 사람한테 금화를 빌려주고 이자를 받자.” 그래서 금세공업자는 대출 이자를 받기 시작했고, “예금 이자”의 개념도 만들어냈다. 금세공업자는 대출이자로 많은 부를 얻을 수 있었고, 어느 순간, 금고에 있지도 않은 돈을 맘대로 빌려주기 시작했다. 금고의 금보다 10배 더 많은 돈을 빌려주기도 했다. 금세공업자가 어마어마한 부를 얻자, 사람들은 금세공업자를 의심하기 시작했고 금화를 찾기 시작했다.
뱅크런(bank run)이 발생했다. 뱅크런은 사람들이 동시에 은행으로부터 많은 돈을 찾는 현상이다. 대부분의 금융위기에 뱅크런이 일어난다.
그때, 영국 왕실은 오랜 전쟁으로 많은 금화가 필요했고, 은행업자에게 가상의 돈을 만들어서 대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특별 허가를 내주었다. 금 보유량의 3배까지 대출해 줄 수 있도록 해주었는데, 이때, 은행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위의 이야기가 은행의 기원이고 “부분지급준비율”의 기원이다.

현재에도 예금액의 대분은 은행에 존재하지 않는다. 통상적으로 은행에 두는 지급준비율은 10% 정도이다. 은행이 가지고 있는 현금을 부분지급준비율이라고 하고, 대출해 준 90%의 돈을 신용통화라고 한다.

“모든 돈은 신용이다.” - 제프리 잉엠

우리나라는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지급준비율을 정한다. 우리나라의 평균 지급준비율은 3.5%이다.

위에 그래프를 보면, 우리나릥 평균 지급준비율 3.5%로 계산했을 때, 빌려줄 수 있는 만큼 빌려주면 무한등비급수에 따라서 5,000원이 60,060원이 되는 마법을 볼 수 있다.“은행이 돈을 대출해 줄 때마다 새로운 돈이 생긴다.”라는 말을 제대로 보여준다.금융 시스템에서 돈은 거의 눈에 보이지 않고 대부분 컴퓨터 숫자로 존재한다. 통화량(시중의 돈)은 조폐공사에서 찍어낸 돈보다 훨씬 더 많다. 지급준비율, 은행의 역사를 이해하면 위 두 문장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왜 물가가 오르는가?



위 그래프를 보면, 통화량이 오른 만큼 물가도 올랐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물가가 오르는 가장 큰 이유는 통화량 증가이다. 돈이 많아지면 돈의 가치가 떨어지고, 물건의 가치가 오르는 것이다. 이렇게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고 물가가 상승하는 현상을 인플레이션이라고 한다.
과도한 인플레이션은 좋지 않기에, 중앙은행에서는 통화량을 조절한다. 크게 두 가지를 통해서 통화량을 조절하는데, 이자율(금리) 통제와 화폐 찍어내기(양적완화)이다. 먼저, 기준금리를 조절하여 인플레이션을 조절하는데, 금리를 통제하여도 인플레이션 통제제 효과가 없을 때, 양적완화를 하게 된다.

이자는 어디서 오는가?

이자를 갚을 돈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중앙은행은 계속 돈을 찍어낼 수밖에 없다. 이자와 과거의 대출을 갚을 수 있도록 하는 유일한 방법은 더 많은 대출을 주어서 시중의 통화량을 늘려야 한다.

이것은 통화량을 팽창시키고 통화의 가치를 떨어뜨린다. 이것이 계속 반복된다. 현대 금융 시스템에서 빚을 갚는 것은 개인한테는 좋은 일이지만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킨다. 돈이 적게 돌면 누군가는 이자를 갚을 수 없게 되고 그 사람은 파산할 수밖에 없다. 물리학에 에너지 보존 법칙이 있다면, 경제에는 “빚 보존 법칙”이 있는 셈이다. 누군가가 빚을 갚으면 누군가는 파산하기에,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쟁은 필수적이다. 우리는 저마다 살아남기 위해서 싸우고, 우리의 모든 경쟁은 여기에서 시작된다. 다큐멘터리에서는 이것을 아이들의 의자 앉기 놀이에 비유했다. 노래하고 춤추는 동안(인플레이션)에는 낙오자가 없다. 하지만 음악이 멈추면(디플레이션) 언제나 탈락자가 생긴다.

빚을 갚을 돈이 부족하니 돈을 갚는 사람이 줄고 통화량이 줄어든다. 이러한 현상을 디플레이션이라고 한다. 일자리가 부족해지고, 여기저기서 돈 없다는 소리를 한다. 그렇기에 누구나 디플레이션을 싫어한다. 상품을 팔아 만든 돈이 아니라, 빚으로 만든 돈이기에 이렇게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이 공존한다. 자본주의 경제는 물결처럼 상승과 하강이 존재한다. 이를 콘드라티예프 파동이라고 한다.
민주주의 시스템이 아니다.

For bankers, by bankers
- 엘렌 브라운

2008년, 미국의 금융위기로 인하여, 전 세계가 크게 영향을 받았다. 달러가 세계의 기축통화이기에 달러의 영향을 전 세계가 받을 수밖에 없었다. 달러가 기축통화가 된 역사에는 1944년 브레턴우즈 협정이 있었다. 브레턴우즈 협정을 통하여 전 세계가 기축통화를 금과 달러로 정했다. 달러는 우리의 생각과는 다르게 미국 정부에서 발행하는 것이 아니다. 민간은행 (Federal Reserve Bank) 이 주체적으로 달러를 발행하고 통화량을 조절한다. 따라서 돈의 흐름을 알려면 미국의 경제를 알아야 한다. 현재, 달러를 대체할 만큼 커다란 규모의 나라가 없다. 하지만, 2008년, 비트코인의 등장으로 달러를 암호화폐가 달러를 대체할 수 있을지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우리는 돈의 노예, 우리는 빚의 노예다. 주변에서 돈을 쓰라고 유혹해도, 디플레이션인 지금, 우리는 스스로 중심을 지켜야 한다.

제2부 소비는 감정이다

어릴 때부터 쇼핑은 아이들에게 아주 특별한 기억을 남겨준다. 마케터들에 의해서 미래의 잠재적인 고객이 되어 가는 과정이다. 오늘날 아이들이 부모의 구매 행동에도 영향을 준다. “조르기의 힘(pester power)이다.

파코 온더힐, 쇼핑 컨설팅사 CEO는 최신 기술을 이용하여 전 세계에서 140명의 관찰 마케터들이 쇼핑몰, 상점, 공항, 기차역 등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움직이고 교류하는지 분석해서 마케팅에 활용한다.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은 마케팅 전략을 짜게 된다. 예를 들어, 쇼핑몰에서 오른손잡이인 사람은 자꾸 좌회전만 하게 되고, 엘리베이터 타는 찾기 힘들게 되어 있고, 화장실은 1층이 아닌 2층에 있으며, 쇼핑카트 역시 연도가 바뀌면서 커지게 된다. 그만큼 기업은 마케팅에 많은 힘을 쓰고 있다.

쇼핑은 무의식이다.

“우리의 거의 모든 행동은 무의식이다. 95% 이상이 거의 다 무의식이라고 할 수 있다.”
김병후 신경정신과 전문의에 의하면 소비 행위 역시 무의식이 대부분 차지한다고 한다. 소비는 무의식으로 사고 의식으로 합리화한다고 할 수 있는데, 그렇기에 마케터는 소비자의 무의식을 어떻게 점령할 수 있을지 연구한다. 다시 말해, 마케터의 꿈은 소비자의 무의식을 점령하는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 과소비 지수를 통해서 소비 수준을 네 가지 단계로 나눌 수 있다. 생존 소비, 생활소비, 과소비, 중독 소비로 나눌 수 있는데, 과소비와 중독 소비의 경우에는 소비 습관에 반성이 필요하다. 과소비 지수는 아래와 같이 표현할 수 있다.

과소비 지수 = (내가 번 돈-쓴 돈)/내가 번 돈

어떤 감정이 소비를 하게 만들까?
런던대 펀햄교수에 따르면, 인간이 소비할 때는 대부분 3가지 감정 중에 하나라고 한다. 불안함, 우울함, 화남. 곧 매진 임박이라는 홈쇼핑 광고, 다른 아이들은 다 다닌다는 학원 광고는 불안해서 소비하는 경우의 예시이다. 소속감을 느끼려고, 우울함을 극복하기 위해서, 낮아진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해서 소비를 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일시적으로 자존감이 회복되지만, 결과적으로는 낮은 자존감으로 과소비를 다시 하게 된다.
폴 세무얼슨,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는 아래와 같은 공식을 만들었다.

행복지수=소비/욕망

소비를 더 하게 되면 언뜻, 행복이 커질 수 있다고 생각이 들지만, 소비가 커지면서 욕망도 동시에 커지기에, 소비는 행복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제3부 금융지능은 있는가

부자들은 우리랑 뭐가 다른 것일까? 금융지능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인가? 금융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자로 살려면 무엇을 알아야 할까?

은행 직원들이 제품을 추천할 때, 고객의 이익보다는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많이 팔려고 하는 제품을 추천해 준다. 우리 사회에는 너무나도 많은 금융 상품들이 존재하는데, 금융전문가들도 잘 모르는 상품이 은행 지점 직원에 의해서 판매되고 있다. 상품을 가입할 때, 우리는 상품에 대해서 완벽하게 이해하고 가입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내가 가입한 상품에 대해서 정확하게 이해를 하고서 상품을 가입했을 때를 완전판매, 그렇지 않고 가입할 때를 불완전판매라고 한다.

2001년, 상호저축은행이 개정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금고와 은행을 헷갈리게 되었다. 이렇게 대중들이 잘 모르고 은행상품에 가입할 때, 문제가 생긴다. 특히 후순위채권이 문제가 되었다. 저축은행이 파산했을 경우,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예금은 최대 5천만 원까지 원금을 보장해 주게 되어 있다. 하지만, 후순위채권의 경우, 저축은행이 파산했을 경우, 다른 채권자들에 대한 부채가 청산된 다음에나 상환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저축은행에서는 이러한 상품들의 수익률을 높게 측정해서 판매한다. 이는 저축은행의 BIS 비율을 높이기 위함이다. BIS란, 은행의 자산이 얼마나 믿을만한지 나타내는 지수인데, 예금은 은행 측면에서 부채인 반면, 채권은 부채가 아니기에 후순위채권은 BIS를 높이기 위한 상품이다.

“높은 이자는 높은 위험이 숨어있다.”

“은행은 맑은 날에는 우산을 빌려줬다가 비가 오면 우산을 걷는다.” - 마크 트웨인
은행은 때로는 내 편이 아니다.

펀드

펀드란, 다수의 사람으로부터 모은 자금을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 후 수익을 나누어 갖는 금융상품이다. 펀드는 저축이 아니라 투자이다. 즉, 원금 보장이 안된다. 펀드는 주식형, 혼합형, 채권형으로 나뉘게 된다. 아래는 펀드 이름에 대한 설명이다.

M에셋 디스커버리 주식형 4 class A

M에셋 - 자산운용사
디스커버리 투자전략
주식형 - 주로 어디에 투자하는지
4 - 시리즈 번호 (높을수록 잘나가는 상품임)
class A - 수수료 체계 (A는 선취 B는 후취 C는 둘 다 없는 경우)

펀드 수익률은 모두 과거의 데이터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따라서, 지금 제일 잘나가는 펀드는 이미 꼭대기에 와 있을 수 있다는 의미일 수 있다. 즉, 수익률만 따져서 펀드에 투자하게 되면 위험할 수 있다. 또한, 펀드가 은행의 다른 상품보다 수익률이 좋다고 해서 펀드에만 투자하면 안 된다. 반드시 부동산, 예금, 펀드 등에 분산투자해야 한다.

펀드 수수료도 잘 확인해야 한다. 1%의 수수료 차이가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어마어마한 차이를 가지고 올 수 있기에 수수료를 어떻게든 아껴야 한다. 펀드 매니저가 사용하는 주식 거래소의 매매 수수료도 아껴야 한다. 회전율이란 하나의 펀드 상품에서 얼마큼 주식 혹은 채권을 현금화했는지에 대한 지수이다. 미국의 평균 회전율은 100%인 반면, 우리나라의 상품들은 회전율이 1400%도 넘어가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반드시 주식 매매 수수료도 잘 따져서 상품에 가입해야 한다.

보험

보험이란, 위험 관리를 위한 비용이다. 즉, 보험은 재테크 수단이 아니다. 인기 있는 변액보험과 같은 상품을 조심해야 한다. 변액보험이란, 위험 보험료와 저축보험료가 합쳐져 있는 상품이다. 보험료에서 일부는 위험 관리를 위한 비용, 일부는 저축을 위한 비용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하지만, K-컨슈머리포트 2012-2호에 따르면, 우리나라 변액연금 상품 60개를 비교했을 때, 대부분의 상품의 실효수익률이 지난 10년간 물가 상승률의 3.19%에도 미치지 못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보험의 크게 정액보장 보험 (중복 보상)과 실손 보장 보험 (비례보상)으로 나뉜다. 정액보장 보험은 중복 보상이 가능하지만, 실손 보장 보험은 중복 보상이 가능하지 않으므로, 실손 보장 보험은 1개만 가입하면 된다.

파생상품 (2008년 미국 금융위기의 주범)

사과를 예로 들면, 사과파이 사과잼 사과주스 등 사과를 이용한 새로운 물건을 파생상품이라고 한다. 금융 파생상품에는 선도계약, 선물, 옵션, 스왑 등이 있지만 너무 종류도 많고 어렵다. 선물만 예로 들면, 사과 농부가 사과의 가치가 불투명할 때, 업자가 사과 1개에 100원을 보장해 주겠다고 하는 것을 선물이라고 한다.

2008년 미국, 대출업자가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많은 사람들에게 해 주었다. 이에 대한 파생상품이 많은 등장하였는데, 그중 하나가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이다. 대출에 대한 돈을 받을 권리를 증권으로 만들어서 투자은행에 판매했다. 투자은행은 모기지론에서 파생된 상품들을 전 세계에 판매했다. 하지만 주택의 가격이 폭락하자, 원래 상품의 가치가 흔들렸고, 파생상품을 판매한 베어스턴스와 리먼브라더스가 파산하는 사태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금융지능 (FQ Financial Quotient)

돈 잘 버는 특별한 재주가 존재한다. 이를 금융지능 (Financial Quotient)라고 한다. 금융지능이란 금융에 대한 이해력이다. 금융지능은 어린 나이 학교의 교육과 가정의 교육에서 시작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정말 필수적인 교육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부모들도 금융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금융교육이 가정에서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성인이 되어서 투자할 나이에 재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며, 우리는 모두 돈을 벌기가 정말 어렵다는 사실을 항상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제4부 세상을 바꾼 위대한 철학들

자본주의는 지난 250년동안 끊임없이 위기의 파도를 넘어왔다. 경제학의 새로운 아이디어가 그때마다 도와주었다.

애덤 스미스

1759년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 대학의 교수 애덤 스미스는 학생들에게 아주 인기가 많았다. 그는 <도덕감정론>이라는 책을 써서, 인간은 어떻게 이기심을 누르고 도덕적인 행동일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하였다. 그는 공명정대한 관찰자 즉, 우리의 마음속에 누군가 항상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인간이 도덕적인 행동을 할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이 책 덕분에 애덤 스미스는 순식간에 유명인이 되었다. 유명세로 인해 그는 찰스 타운젠드 공작을 만나게 되었고 찰스 타운젠드 공작의 양아들의 가정교사 제안을 받았다. 애덤 스미스는 3년 동안 아이와 함께 유럽 대륙을 여행하며, 견문록을 썼고, 그 책이 <국부론>의 시작이다.

18세기는 봉건주의가 해체되고 자본주의가 시작된 시기이다. 애덤 스미스를 화나게 했던 것은 중상주의; 금과 은의 축적이 부의 기준이라는 사실이었다. 프랑수아 키네, 프랑스 경제학자는 화폐가 순환하면서 국가의 경제가 발전한다고 주장하였다. 애덤 스미스는 프랑수아 키네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국부론>을 쓰기 시작했다. <국부론>에서 애덤 스미스는 국부를 모든 국민이 연간 소비하는 생활필수품과 편의품의 양이라고 정의했다. 또 그는 모든 가치는 노동에 의해 생긴다고 했다. 자유로운 시장만이 개인과 국가를 부자로 만들 수 있다고 강력히 주장되었다. 애덤 스미스는 빈민에 대한 연민을 느끼고, 대중을 돕는 최선의 길은 자유시장주의라고 했다. 반면, 애덤 스미스는 개인의 경제적 이기심은 사회의 도덕적 한계 내에서만 허용된다고 하였다.

칼 마르크스

2008년, BBC 설문조사에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철학자로 뽑힌 사람은 칼 마르크스이다. 그는 최초로, “가난한 사람은 왜 항상 가난할까?” “자본주의가 정말 이상적인 체제일까?”라고 질문을 던진 사람이다. 마르크스는 엥겔스를 만나고 엥겔스와 함께 혁명적인 공산주의자가 되어갔다. 그는 모두가 평등한 세상을 꿈꾸었다. 1848년, 그는 공산당 선언을 하고 그의 선언이 프랑스 혁명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지만, 그는 여러 국가에서 추방되고 그가 꿈꾸던 혁명은 실패했다. 마르크스는 그 이후로 정기적인 수입이 없어, 궁핍한 생활을 하던 도중, 엥겔스의 기부금 덕분에 안정된 삶을 살기 시작한다. 그는 <국부론>을 참고하여, 1867년 <자본론>을 출간하게 된다. 그는 <자본론에서> 상품 즉, 인간이 생산하고 사용하는 모든 물품을 사용 가치+교환가치로 정의했다. 따라서, 상품의 가치는 생산에 들어간 평균 노동 시간으로 계산하였다. 그리고 화폐를 상품의 가치를 표시하는 수단으로 정의했다. 반면, 화폐의 물신성 즉,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한 시기가 곧 올 수 있음을 경고하였다.

마르크스는 애덤 스미스와는 노동을 최고의 가치로 여긴다는 점에서는 같은 생각을 가졌다. 하지만, 마르크스는 애덤 스미스의 노동 분업을 비판하며, 노동 분업은 인간을 기계 부품처럼 만든다고 주장하였다.

쉬지 않고 일하는 노동자는 왜 항상 가난할까? 놀고 있는 자본가는 왜 부유할까? 이윤이 어디에서 나올까? 이러한 질문에 답을 찾으려고 했던 마르크스는 아래 그림과 같은 개념을 떠올렸다.


노동자가 8시간의 가치를 만들어 냈다고 가정했을 때, 노동자는 3시간 만큼의 대가를 받고 5시간을 잉여노동시간이라고 정의하고, 잉여노동시간은 자본가의 주머니 속으로 들어간다고 했다. 그는 착취하는 자본주의의 본질을 깨달았다. 이 때문에 그는 자본주의가 붕괴하고 공산주의가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마르크스는 그의 철학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려고 했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자본주의 국가들은 종종 위기를 겪고 있지만 잘 성장하고 있는 반면, 공산주의 국가들은 독재와 부패로 인하여 붕괴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자본론의 가치는 가난한 노동자들에 대한 연민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애덤 스미스와 마르크스의 공통점은 어떻게 하면 인간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까에 대한 사랑에서 나온 사상들이다.

제5부 국가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금융계에는 도덕성이 결여한다. 어떤 산업이든 어느 정도의 도덕적 규제가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 현재 사회는 빈곤층을 만들어내는 시스템이다. 하이 에크의 신자유주의와 케인스의 거시경제학이 20세기에 강력히 대립해왔다.

케인스는 보이지 않는 손에 대한 의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공황의 요인을 수요 부족이라고 했다. 유효수요 즉, 실제로 물건을 살 수 있는 돈을 가지고 물건을 구매하려는 욕구의 부족이 대공황의 원인이라고 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 체제의 주체는 가계, 기업, 정부 이렇게 3개이다. 미시경제학은 가계와 기업의 의사결정과 시장에서의 상호작용을 설명하는 경제학이다. 이는 애덤 스미스 이후로 세계를 장악한 이론이며 정부 역할의 축소를 강조했다. 거시경제학은 정부의 역할 강조한다. 국민소득, 이자율, 환율 등 국가 전체와 세계경제를 연구하는 학문을 거시경제학이라고 한다. 케인스는 자본주의가 2가지를 극복하면 성공할 것이라고 했다; 좋은 수준의 고용률, 불평등한 사회. 1933년, 루스벨트 대통령은 케인스의 의견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뉴딜정책을 통해 대공황 극복을 위하여 정부가 적극 개입하여 자유주의 경제에 대한 수정을 가했다. 예를 들어, 댐과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굶주린 사람들을 위한 복지정책을 실시했다. 이렇게 힘을 얻은 케인스는 1944년 브레턴우즈 협정까지 진두지휘하게 되었다. 그때까지, 하이 에크의 주장은 별로 주목받지 못했다.

1970년대, 호황이 끝나고, 새로운 양상의 위기가 찾아왔다. 경기 불황과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찾아왔는데, 이를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한다. 대세는 케인스에서 하이 에크로 변화했다. 1975년 영국 마거릿 대처 보수당 대표 ‘대처리즘’을 표방하면서 하이 에크의 철학이 힘을 얻기 시작했다. 신자유주의 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레이건 대통령의 레이거노믹스도 하이 에크의 신자유주의에 박차를 가했다. 1991년 12월, 소비에트 연방이 해체되면서 공산주의와 자본주의의 대결에서 자본주의가 승리하였다. 2000년대 이후, 세계화가 급속도로 진행되었고 금융 자본주의 시대가 도래했다. 금융 자본주의란 금융부 문의 영향력의 확대에 따라 금융자본이 경제를 지배하는 자본주의라고 한다.

1994년 멕시코 금융위기, 1997년 태국 금융위기, 1997 한국 금융위기, 2008년 미국 금융위기, 2010 유럽 금융위기. 현대 자본주의 사회는 누구도 통제할 수 없는 사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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