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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퍼레이션관리] "생산관리" 보다 "운영관리" 용어를 더 자주 사용하게 된 이유 :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차이

붕둥구리 2020. 5. 1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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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운영관리란 제품 혹은 서비스를 생산하는 기업에서 input 을 output 으로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가치를 창출할 때에, 계획, 조달, 생산, 배송, 회수의 과정의 의사결정에 관한 것이다. input에서 output으로 변환하는 과정을 생산시스템이라고도 한다.

생산시스템을 더 자세히 살펴보면, 생산시스템을 다섯가지의 단계로 나눌 수 있다. 그 과정을 계획, 조달, 생산 배송, 회수 이렇게 다섯 단계로 나눌 수 있고 이를 생산운영 프로세스라고 한다.

기업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생산운영 프로세스를 나누어 맡을 부서가 필요해졌다. 예를들어, 연구개발, 영업, 생산, 구매, 품질관리와 같은 부서들이 있다. 이렇게 기업 규모가 큰 기업과 같은 경우, 부서간의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이 요구된다. 기업이 원하는 가치 창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각 조직 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네트워크를 정립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생산운영관리는 다시말해, 의사결정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의사결정은 아래의 단계를 따른다.

1. 문제 의식과 명확한 정의
2. 가능한 대안 분석에 필요한 정보 수집
3. 가장 바람직한 대안 선택
4. 선택한 대안 실행

생산운영시스템을 관리하는 활동도 요구되는데, 이는 생산운영을 계획, 조직 및 설계, 집행, 통제하는 의사결정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계획 단계에서는 생산운영시스템의 목표를 설정한다. 조직 및 설계 단계에서는 인적 조직과 물적 조직을 설계한다. 인적 조직에는 조직형태, 공정 및 작업방법의 설계, 작업측정과 표준설정이 있고, 물적 조직에는 조직설계 공장이나 사무실의 시설 배치, 공장시설의 입지 등을 고려해야 한다. 집행 단계에서는 외부로부터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예측하고 이를 충족할 생산운영시스템의 능력을 계획한다. 통제 단계에서는 생산시스템의 목표 및 계획이 인적, 물적 조직을 이용하여 수행한 결과와 일치하는지의 여부를 분석한다.

요컨대, 생산시스템에 나타나는 모든 기업의 의사결정을 생산운영관리라고 한다. 

예를 들어, 아이스크림 제조 업체에서 생산관리를 할 때, 아이스크림의 input인 우유, 생크림, 설탕, 바닐라 향료 등을 output인 아이스크림으로 만들어내는 과정, 즉 생산운영시스템을 통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

생산관리, 운영관리, 생산운영관리 3개의 용어 모두 비슷한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다. 과거에는 생산관리라는 용어를 더 자주 사용했지만, 생산관리가 서비스업 보다는 제조업의 느낌을 더 강하게 주기에, 생산관리라는 용어 보다는 운영관리라는 용어를 사용하게 되었다. 서비스업의 규모가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생산관리의 용어의 협소함 때문에 운영관리라는 용어를 더 자주 사용하게 되었다.

제조업은 어떠한 재화를 생산하여 판매하는 사업이다. 반면에 서비스업은 재화는 생산하지는 않으나, 노동력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여러가지 차이점을 보인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가장 큰 차이는 제품의 존재 여부이다. 제조업은 제품을 주로 다루는데 반면에, 서비스업은 제품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제조업은 재고보유를 요한다. 고객과의 접촉빈도에도 커다란 차이가 있다. 서비스업은 고객과의 접촉이 매우 잦은 반면에, 제조업은 고객과 접촉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제조업은 주로 공장에서 이루어지고 제품을 다루는 사업이다. 제품이 한번 생산되면 제품을 수정하는데 서비스업보다 훨씬 오랜 시간이 걸린다. 고객의 수요에 대한 반응시간에도 커다란 차이가 나타난다. 제조업은 물건, 서비스업은 사람을 사업의 수단으로 사용한다. 사람이 있는 곳에는 어디에나 서비스업에 대한 수요가 존재하기에, 시장의 범위 역시 서비스업이 더 크다. 제품은 공장의 제품라인에서 만들어진다. 공장을 짓고 생산라인을 설치하는데 어마어마한 자본이 들어간다. 반면에 서비스업의 세부 산업마다 커다란 편차를 보이지만, 전반적으로 제조업처럼 커다란 설비가 필요하지 않기에 설비의 규모역시 작다. 따라서, 제조업은 커다란 자본을, 서비스업은 강도 높은 노동력을 요구한다. 또한, 제조업은 생산이 된 후에 시간이 지나고 나서 소비가 이루어진다. 반면에, 서비스업은 생산과 소비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특징이 있다. 제조업은 재화에 대한 품질 측정이 용이하다. 반면에 서비스업은 눈에 보이는 물리적인 상품이 없으므로, 품질을 측정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생산량 역시, 제조업이 서비스업에 비하여 용이하다. 따라서, 생산성 측정에서도 제조업이 우위를 점한다.

출처 : 김대철, 김승철, 윤채홍, 이창원, 생산운영관리 (Introduction to Operations Management), 한경사,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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