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관리] 품질비용의 분류

품질의 정의는 다양하게 존재한다. 크로스비(Crosby)는 품질을 ‘규격 적합성’ 이라고 하면서 생산자 지향적인 정의를 내리고 있다. 파이겐바움(Feigenbaum)은 ‘수용 가능한 가격이나 비용 범위 내에서 제품 성능이나 규격 적합성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하면서 가치 지향적인 정의를 내리고 있다. 주란(Juran)과 그리나(Gryna)는 ‘고객 만족과 사용 적합성’이라고 정의하고 소비자 지향적인 정의를 내리고 있다. 운영전략연구회에서는 품질을 네가지 차원에서 정의하고 있다. 적합품질(설계에 따른 균일한 제품생산), 신뢰품질(성능이 좋고 내구성 있는 제품생산), 성능품질(다양하고 우월한 성능의 제품생산)과 감성품질(감각적으로 우월하고 고객화된 제품생산) 이렇게 네가지로 품질을 정의하고 있다. 

품질비용이란 제품이나 서비스의 품질과 관련해서 발생되는 비용으로서, 이미 산출되었거나 산출될 급부에 대한 개념이다. 요약하면 품질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데 드는 비용이다. 품질비용은 일반적으로 적합 품질비용과 부적합 품질비용으로 나눌 수 있다. 적합 품질비용은 다시 예방비용과 평가비용으로 나눌 수 있고 부적합 품질비용은 내부 실패비용과 외부 실패비용으로 나눌 수 있다.

적합 품질비용은 제품이 적합한 품질을 달성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느라 지출되는 비용이며, 예방비용과 평가비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예방비용은 결점을 예방하기 위한 모든 비용의 요약이다. 예를 들면, 결함의 원인을 밝히는 것에 드는 비용,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 취하는 조치에 드는 비용, 사원들을 훈련시키는 데 드는 비용 등이 포함된다. 평가비용은 설계시방과 일치되지 못하는 불합격품이 고객에게 제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제품이나 서비스의 측정, 평가 검사 등과 관련된 비용을 지칭한다. 부적합 품질비용은 품질규격에서 벗어난 불량품, 원재료나 제품의 불량에 의해 발생되는 손실비용을 뜻하며, 내부 실패비용과 외부 실패비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내부 실패비용은 시스템결함으로 인한 비용인데, 소비자에게 인도되기 이전에 발생하는 비용이다. 외부 실패비용은 시스템 밖에서의 결함으로 인한 비용인데, 소비자에게 인도되는 시점 이후에 발생되는 비용이다.

 

출처 : 김대철, 김승철, 윤채홍, 이창원, 생산운영관리 (Introduction to Operations Management), 한경사, 2017